1억1000만 달러? SF-BOS, 쉴즈 영입 관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22 06: 04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인 제임스 쉴즈(33)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몇몇 팀들이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쉴즈는 5년간 1억1000만 달러를 원하다는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의 닉 카파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쉴즈의 최종 요구액은 5년간 1억1000만 달러에 근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금액은 트레이드 시장의 투수 최대어인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의 남은 계약 규모와 비슷하다. 이어 카파도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 양키스가 또 다른 구애자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2006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쉴즈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MLB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 이후 매년 200이닝을 던지며 탄탄한 내구성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비록 올해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큰 무대에 강했던 기억도 가지고 있다.

이에 쉴즈는 FA 최대어인 맥스 슈어저, 그리고 얼마 전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존 레스터에 이은 투수 시장 ‘No.3’로 평가됐다. 레스터가 빠져 나간 가운데 총액 ‘2억 달러 요구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슈어저보다는 쉴즈를 둘러싼 시장이 좀 더 활발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적어도 아직은 노쇠화 기미를 보이지 않는 쉴즈다. 쉴즈는 최근 세 시즌 동안 모두 227이닝 이상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의 변동도 그다지 크지 않다. 포심패스트볼의 구속도 마찬가지다. 에 의하면 2011년 91마일이었던 쉴즈의 포심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2014년 92.4마일로 오히려 상승했다. 구사 비율이 높은 컷패스트볼의 구속 또한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은 신체적으로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쉴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다. 두 팀은 레스터 영입전에서 고배를 마신 공통점이 있으며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두 팀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렸던 윈터미팅 기간 중 쉴즈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나 분위기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투수 영입을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는 두 팀이라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움직일 것이라는 추측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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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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