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맷 위터스, 내년 개막전 복귀 가능…헌들리 거취 관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22 07: 1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수 맷 위터스가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전망이다.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위터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전망을 전했다. 위터스의 복귀 시기는 FA 포수 닉 헌들리의 재계약 여부와 관련이 깊어 관심을 끌고 있다.
FA 신분이 된 헌들리에 대해 볼티모어는 현재 1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MASN SPORTS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최근 헌들리가 2년 계약을 제의 받은 구단이 있다며 타구단으로 옮길 가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쿠밧코 기자는 ‘위터스가 볼을 던지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회복 되지 않을 경우 구단이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 활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헌들리의 계약이 무산 될 경우 볼티모어는 시즌 초반을 주전 포수 없이 스티브 클레빈저나 칼렙 조셉 같은 백업 포수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보라스의 발언으로 이런 우려가 상당 부분 불식되게 됐고 헌들리와 재계약 역시 보험의 성격이 더 강하게 돼 볼티모어의 입장이 한 결 느긋하게 됐다.
헌들리는 위터스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 된 직후인 지난 5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볼티모어 소속으로 50경기에 나서며 5홈런, 19타점 .233/.273/.352/.625를 기록했다. 포수로 49경기(45경기 선발) 출장했고 수비율 .995, 패스트볼 2개 도루 저지율 19%를 기록했다.
시즌 후 FA가 됐으나 그 동안 볼티모어에서는 위터스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헌들리와 1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위터스는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지난 시즌 일찌감치 시즌 아웃 됐지만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로 면모를 잘 보여줬다. 2011년과 2012년 연속해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4년은 선정은 됐지만 불참)
2011년 이후 세 시즌 연속 22-23-22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비록 2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308/.339/.500/.839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2011년 이후37%-39%-35%의 도루 저지율을 보였다. 2011시즌에는 포수로 13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패스트 볼 1개만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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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닉 헌들리. 지난 시즌 중 볼티모어로 이적,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맷 위터스 대신 포수로 뛰었으나 위터스의 내년 시즌 초반 복귀와 함께 볼티모어와 재계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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