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가 변함없는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배우 김혜자, 이천희, 강혜정 세 배우가 등장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 날 방송에서 이천희는 엉성하지만 변함없는 순박한 미소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천희는 첫 번째 미션으로 받은 ‘합이 150kg이 넘는 물건 찾기’에서 빠른 시간 내에 솜이불을 발견했지만 나가는 길을 못 찾아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돌아가던 중 발견한 눈사람 인형까지 양손에 가득 든 채 쉴 틈 없이 뛰어다니며 미션 수행에 완벽 몰입한 이천희는 변함없는 열혈 예능맨의 모습을 선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천희의 존재감은 더욱 진해졌다. 두 번째 미션 ‘빙고게임’에서 이천희는 문제를 내는 주자로 나서며 김혜자에게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천희는 첫 번째 문제부터 난관에 부딪혀 말문을 막히자 더듬더듬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본 런닝맨 멤버들은 폭풍 구박을 쏟아 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돋보인 부분은 이천희-이광수 형제의 예능 케미스트리. ‘구-신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두 사람은 대선배 김혜자를 자연스럽게 양쪽에서 보필, 두 번째 미션장소로 이동하며 형제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빙고게임을 위해 모인 사전 모임에서도 이천희와 이광수 두 명만 미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멤버들에게 구박을 당하는 모습은 남다른 유쾌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최종미션을 성공한 뒤 멤버들이 총 618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최종 획득 상금은 김혜자, 이천희, 강혜정, 런닝맨 멤버들의 이름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에 기부 될 예정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훈훈함을 안기며 마무리됐다.
한편 이천희, 김혜자, 강혜정이 출연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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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