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 그 정도 부상은 극복할 수 있어.’
'조막손' 투수로 잘 알려진 짐 애보트가 왼손 골절상 수술 후 출장을 강행한 프로 풋볼(NFL) 선수를 위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프로 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드마르코 머레이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좌측 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하는 4번째 뼈가 부러지는 중상이었다. 머레이는 다음 날 수술을 받았다. 골절 부위는 판과 함께 8개의 나사를 심어 고정했다.

중상인 만큼 22일 경기 출장은 극히 의문시 됐었다. 물론 지난 주말부터 제한된 훈련을 소화했지만 볼을 양팔로 감아 쥐고 달려야 하는 동작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지 의문시 됐다. 시도 때도 없이 태클을 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부위에 다시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 또한 많았다.
이번 시즌 NFL 러싱야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머레이가 결장하면 댈러스로서도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경기 당일 아침 머레이는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애보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머레이가 오늘 선발 출장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손 부상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라고 응원을 메시지를 남겼다.
선천적으로 오른손 조막손으로 태어났던 애보트는 장애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뛰었다. 통산 87승을 거뒀고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한 1989년 12승으로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5위에 올랐다. 1991년에는 18승 11패 평균자책점 2.89로 자신의 최고 시즌을 보내면서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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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뼈 골절상 일주일 만에 출장을 강행한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러닝백 드마르코 머레이(사진 우측).ⓒ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