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빠진 왼쪽측면, 김진수가 책임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2 11: 03

왼쪽 측면의 경쟁자 김진수(22, 호펜하임)와 윤석영(24,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다시 한 번 부상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듬해 1월 9일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사였던 왼쪽 측면수비수의 경우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부상을 당한 윤석영이 제외됐다.
대신 부상으로 아쉽게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낙마했던 김진수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진수는 독일 분데스리가서 5경기 연속 주전으로 출전하는 등 기량이 물이 오른 모습이다. 김진수는 22일 새벽 호펜하임이 헤르타 베를린을 5-0으로 대파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손흥민과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바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윤석영의 제외에 대해 “윤석영은 지난 주말 직접 선수 본인과 통화를 했고, 구단으로부터 의사 소견서도 받았다. '선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철학이 있어 그를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영은 허리와 발목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경기를 뛰었는데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언제 회복될 지 몰라 제외했다. 특히 소속팀서도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회복과 치료를 병행하며 경기를 뛰고 있었다. 100%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를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큰 대회에 데려가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고 부연했다.
김진수의 발탁으로 박주호를 멀티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는 장점도 생겼다. 슈틸리케는 “김진수가 레프트백으로 들어가고 박주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가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봤는가. 대회 참가에 중요한 부분이 멀티 플레이어의 존재다. 박주호는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하다”며 김진수와 박주호의 공존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아시안컵 최종명단(23명)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MF : 기성용(스완지),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 김주영(서울)
GK :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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