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진모영 감독)가 지난 주말 전국 2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워낭소리'의 대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그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2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지난 주말 동안 전국 관객 76만 6,14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40만 146명을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이미 '워낭소리'보다 23일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들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이제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20, 21일 좌석 점유율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놀라운 흥행파워를 보여줬다.특히, 개봉 3주차 주말보다 개봉 4주차였던 지난 주말 스코어가 오히려 더 상승하는 역주행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봉 3주차 주말(12~14일)까지 관객수 63만 7,303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개봉 4주차 지난 주말(19~21일)까지 스코어는 76만 6,147명을 기록한 것. 관계자는 "이는 다른 독립 예술영화들을 위해 아트하우스 상영관 편성을 축소하는 대신, 일반 상영관 중심으로 상영관을 편성한 것은 물론, 블록버스터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열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워낭소리'의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워낭소리'보다 23일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전국 293만 4,433명을 기록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에 랭크돼 있는 '워낭소리'의 기록을 수일 내에 달성할 전망이다.
제작 배급 관계자는 이 영화의 흥행 요인에 대해 "영화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다큐멘터리라 그 감동이 배가됐다. 그리고 그 감동이 입소문으로 이어졌다"라며 "특별히 뭘 한 것도 없는데 영화 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상에 글을 올리면서 입소문이 시작됐다"라고 관객들이 스스로 느낀 바를 전한 감상평이 큰 흥행 포인트가 됐음을 알렸다.
더불어 "영화의 진심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이 영화는 보고 나면 주변 사람들이 생각나고 같이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라며 "그런 진정성이 극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라 더 강하게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진심이 모든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였기 때문에 전세대 공감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나면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그로 인해 '그 영화 한 번 꼭 봐라'고 추천을 하게끔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영화의 흥행을 보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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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