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2일 신차 '티볼리'의 디자인과 가격을 공개하자 티볼리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가수 이효리가 티볼리의 성공을 기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릴 정도이다.
전원 생활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티볼리가 잘 팔려서 해고 됐던 분들이 복직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티볼리 광고 모델이 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티볼리의 외관이 제대로 공개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티볼리에 대한 관심은 22일 차의 외관과 가격이 공개 되고 나서 더욱 타올랐다.
일단 티볼리의 가격 설정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가장 낮은 트림인 TX의 수동 변속기 모델이 1,630만원에서 시작한다.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랙스가 1953만원부터이고, 르노삼성의 QM3는 2,280만 원부터인 것과 비교하면 1,630만 원의 가격대는 분명 매력적이다.
트림별로 살펴 보면 TX M/T가 1,630~1,660만 원, TX A/T가 1,790~1,820만 원, VX가 1,990~2,020만 원, LX가 2,220~2,370만 원 이다.
디자인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아직 측면 디자인이 공개 되지 않아 완전한 모습을 논할 수는 없지만 전면부만 볼때 SUV 명가의 DNA를 제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더욱 파격적이다. 레드 계열의 색채를 과감하게 적용해 젊은 운전자들에게 어필하는 도심형 콤팩트 SUV라는 콘셉트에 충실했다. 레드 컬러는 시트뿐만 아니라 대시보드에까지 적용 돼 있는데, 쌍용차가 티볼리에 가한 파격의 정도를 알 수 있게 한다.

새해 1월 13일 공식 출시 될 티볼리는 우선 가솔린 모델이다. 디젤 모델은 내년 7월에 출시 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의 연비도 아직은 공개 되지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식 출시일에 연비가 공개 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쌍용차 최초의 1.6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SUV'라는 모토에 어울리는 1.6 리터 엔진을 탑재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 된 주행안정성과 정숙성을 갖췄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변속기는 여러 글로벌 메이커에 적용 돼 품질을 인정 받은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된다.
또한 '티볼리'는 동급 최대 전폭(1795mm)을 갖춰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과 넓은 2열 공간으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 트림에 알로이휠, LED 리어콤비램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Normal, Comfort, Sport의 3개 모드로 스티어링휠의 조종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Smart Steer)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는데 LED 리어콤비램프는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베이지, 레드 세 가지로 구성 돼 있다. 특히, 레드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기본 사양인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휠과 어우러져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공식 출시에 앞서 2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사전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사전 계약을 통해 구매한 100명(출고 기준)을 추첨해 '티볼리 컬렉션 백팩'을 증정하며, 출고자 전원에게 '티볼리 후드티셔츠'를 증정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동급 최초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하였으며, 트렌드와 실용성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내 생애 첫 SUV(My 1st SUV)'로서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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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