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씨, 당신 못하는 게 뭔가요?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12.22 14: 31

만능엔터테이너 박경림이 이번엔 18명 엄마들과 함께 이 시대 엄마들의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대중과 또 한 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는 박경림의 에세이 ‘엄마의 꿈’ 출간 기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박경림은 현장을 찾은 많은 기자들에 감동받은 눈빛으로 “오늘 날씨도 추울뿐더러 다른 연예인 분들이 오는 행사가 아니라 기자 분들이 많이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나갈 때 저 한 번씩 포옹하고 나가셔야 한다”며 특유의 넉살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아들 민준이가 ‘엄마는 꿈이 뭐냐’고 물었다. 그 당시 엄마로 살아가는 방법도 모르고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던 때라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던 내 엄마의 꿈도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며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엄마의 꿈’은 박경림이 각계각층에서 꿈꾸고 일하는 엄마들 18명을 만나 그들의 엄마로서의 삶과 고민, 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늘 당차 보이는 만능 엔터테이너 박경림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파일럿, 배우 등 화려해 보이는 유명인이자 높은 지위의 커리어우먼도 육아할 때만큼은 늘 좌충우돌과 난관에 처하며 고민하고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박경림은 그들과  함께 느끼고, 공감하고, 나누며 이 시대 모든 엄마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특히 박경림은 경력단절 여성들과 워킹맘들에게 용기와 계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엄마의 꿈’ 인세 수익금 전액을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처음부터 이 책의 인세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처음부터 생각했었다. 또한 인세 수익을 어디에 기부하는 게 맞는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고민 끝에 엄마들이 다시 일을 시작할 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인세를 어느 정도 생겨야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도와드리겠다는 말을 시기상조 인 것 같다”라며 기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처럼 박경림은 단순한 예능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또 다른 직업인 엄마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과 육아 일상을 대중들과 공유하며 소통할 줄 아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과거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를 꿈꾸기도 했다는 그녀의 이러한 도전은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꿈꾸고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눈부시다.
박경림의 ‘엄마의 꿈’은 박경림이 18명의 엄마에게서 듣고 깨닫고 배운 것들을 각각 18편의 에세이로 풀어낸 책으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맞닥뜨린 여러 가지 문제와 고민들을 동시대 엄마들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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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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