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13월의 보너스", 세액공제 변화 탓..9천억 이상 감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2.22 14: 37

[OSEN=이슈팀]얇아진 13월의 보너스
13월의 보너스인 연말정산이 올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년에 비해 9000억 원정도 감소할 전망.
22일 정부의 연도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2014년 소득분) 소득공제 조세지출(환급) 규모가 9조8700억 원으로 올해보다 8.1%(8761억 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10조원을 밑도는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얇아진 13월의 보너스'가 된 이유는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공제 항목의 대부분이 10%이상 줄어들었기 때문. 세액공제는 투자금액의 일정비율을 납부할 세액에서 빼주는 방식이다.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고소득층일수록 환급받는 세금이 감소한다.
항목별로 보면 특별공제항목 가운데 환급규모가 가장 큰 보험료는 올해 2조3580억원에서 내년 1조9917억원으로 15.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감소액이 3700억원에 달하며 주요 공제항목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보험료 외에도 10% 이상 줄어드는 항목이 많아 '얇아진 13월의 보너스'에 한 몫했다. 기부금은 9710억원에서 8684억원으로 10.6% 줄었고, 의료비는 6920억원에서 626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연금저축도 9108억원에서 8103억원으로 1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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