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PD "배우들과 호흡 잘 맞아..본능적 감각 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22 14: 48

SBS 월화드람마 '펀치'의 이명우 PD가 "배우들이 본능적인 감각이 있고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명우 PD는 22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도 스튜디오 아라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기자간담회에 참석, "박경수 작가의 대본을 영상으로 옮기는데 어려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PD는 "사실 대본을 영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연출과 배우들과 전 스태프들이 다 같이 만드는 거다. 대본을 처음에 읽었을 때 느껴지는 상상의 세계가 있는데, 그것을 캐스팅 된 배우들이 구현했을 때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라며 "그런데 특히나 박경수 작가의 특징이 은유적인 표현과 직접 화법보다는 시적인 표현도 많다. 이것들이 가장 잘 표현이 되고, 캐릭터가 잘 부각되기 위해서는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로 처음 얼굴을 맞대고 호흡을 맞추는 첫 대본 리딩 때 사실 다들 어색하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연기가 있지만 눈치도 보이고 그런다. 어떻게 보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저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를 보는 시간을 갖는다"라며 "그때 처음 대본을 리딩하기 전에 그렸던 느낌과 많이 달랐다"라고 밝혔다.
이명우 PD는 "그래서 촬영을 하기 전에 배우들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연출자가 생각하고 있는 장면의 느낌도 있지만, 배우들이 해석한 느낌도 있다"라며 "정말로 고맙게 생각하는 것이 세 배우가 정말 많이 공부를 하고 와서 이야기해서 나에게 굉장히 도움이 됐다. 그런 작업이 반복돼서 1, 2부가 완성됐다. 서걱거림이나 덜그럭거림이 없는 상태에서 감정이 잘 묻어지지 않았나 싶다. 배우들과 굉장히 많이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이 굉장히 본능적인 감각이 있어서 카메라에 잘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펀치'는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담아낼 작품이다. '추적자-THE CHASER'(2012), '황금의 제국'(2013)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와 '패션왕'(2012), '두 여자의 방'(2013)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서지혜 온주완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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