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3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선두 탈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22 20: 29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제압하고 선두로 재도약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2승 4패, 승점 35점이 되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22-22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적중하고 쥬리치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1세트는 끝났다. 레오는 1세트에 공격으로만 14득점을 벌어들이며 성공률 82.35%를 기록했다. 쥬리치와 전광인이 힘을 합쳐도 레오를 당해낼 수 없었다.

2세트는 중반에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16-15에서 전광인의 백어택 범실과 레오의 백어택, 류윤식의 오픈 공격에 이어 다시 레오가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20-15로 달아났다. 이후 리드를 지킨 삼성화재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두 세트를 먼저 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중반에 흐름을 쥐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12-10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2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이후 차분히 한 점씩 쌓아 나가며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화재에서는 레오가 단연 빛났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공격 점유율 70%를 넘길 정도로 볼이 자신에게 집중됐지만 레오는 힘든 기색 없이 줄곧 높은 공격 성공률(70.21%)로 33득점을 해냈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지만 볼이 집중되어도 흔들림 없던 레오가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값진 블로킹 3개를 해낸 고희진도 수훈을 세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이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레오의 공격이 블로킹 벽에 거의 걸리지 않을 정도로 무력했다. 수비가 탄탄하지도 못했고, 이는 세터 권준형이 어려움을 겪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승점 24점에 멈췄고, 9승 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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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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