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상대로 힘도 쓰지 못한 채 져 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22-25, 20-25, 17-25)으로 완패했다. 2연패를 당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전력은 승점 24점에 묶였고, 9승 7패가 됐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레오 1명을 전혀 잡지 못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속공만 아니면 우리도 네트에 공을 붙여서 쥬리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권)준형이에게 이야기했다”며 선수들에게 지시했으나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이야기했다.

세터 권준형에 대해서는 “아직 수준이 올라왔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색다르게 해보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본인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어딘가 모르게 소극적인 배구를 하는 것 같다”며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범실이 많았던 것도 부진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서브 캐치가 되지 못했다. 그럴 때 레오처럼 한 방을 때려줄 선수가 필요한데, 광인이나 쥬리치가 점수를 내주지 못하면 상대는 레오가 올라와 당할 수밖에 없다. 어려울 때 정확성을 길러야 하는데 연결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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