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제압하고 선두로 재도약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2승 4패, 승점 35점이 되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직후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레오가 경기 전에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하면서 상당히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경기하는 자세와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자극을 줬다. 레오가 상당히 좋았고, (고)희진이를 선발로 넣은 것도 투지에 영향을 미쳤다. 광우의 토스도 괜찮았다. 선수들이 기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집념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레오를 꾸짖은 효과를 본 것이냐고 묻자 신 감독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매일 혼을 내야 할 것이다. 레오도 자신이 나태해지면 내가 혼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훈련 15분 전에 도착하라고 질책도 많이 했다. 레오가 스스로 바뀐 것이 좋다. 약간 하향세였는데, 좋은 경기 했으니 괜찮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가 되어 자기 입맛에 맞는 볼만 가면 레오는 해낸다. 시몬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데, 시몬이나 산체스를 만나면 같은 쿠바 선수기 때문에 자존심 싸움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레오는 내공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했다.
신 감독의 레오 칭찬은 끝나지 계속됐다. “레오가 터치아웃이라고 하면 100%다.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그만큼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때린 공을 잘 본다는 것은 시야가 넓다는 뜻이다”라며 신 감독은 레오의 남다른 능력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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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