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건설, 나란히 완승으로 선두 복귀(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22 21: 26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제압하고 선두로 재도약했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대전 KGC인삼공사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2승 4패, 승점 35점이 되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에서는 레오가 단연 빛났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공격 점유율 70%를 넘길 정도로 볼이 자신에게 집중됐지만 레오는 힘든 기색 없이 줄곧 높은 공격 성공률(70.21%)로 33득점을 해냈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지만 볼이 집중되어도 흔들림 없던 레오가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값진 블로킹 3개를 해낸 고희진도 수훈을 세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이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레오의 공격이 블로킹 벽에 거의 걸리지 않을 정도로 무력했다. 수비가 탄탄하지도 못했고, 이는 세터 권준형이 어려움을 겪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승점 24점에 멈췄고, 9승 7패가 됐다.
앞서 있었던 여자부 경기는 현대건설의 깔끔한 승리로 끝났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3, 25-22. 25-1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10승 4패, 승점 27점이 된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승점 26점)를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초반부터 코트를 장악한 폴리가 2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 하나만 더하면 트리플크라운이 되는 만점 활약이었다. 또한 양효진은 블로킹 5개 포함 15득점으로 높이를 과시했다. 이외에 베테랑 황연주도 블로킹에 적극 가담하며 상대의 공격을 3번이나 잡아냈다.
전체적인 조직력이 기대 이하였던 KGC인삼공사는 조이스와 백목화가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해 9연패에 빠졌다. 2승 11패가 된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8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nick@osen.co.kr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