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이 박민영의 집에서 따뜻한 아침 식사를 대접 받고 목이 메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5회에는 박봉수라는 이름으로 채영신(박민영 분)의 후배 역을 연기하는 서정후(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힐러로서 배상수(박상욱 분) 패거리와의 싸워 영신을 구해낸 정후는 능청스럽게 ‘봉수’로서 영신에게 다시 다가갔다.
정후는 전날 상황에 대해 “너무 무서워서 먼저 도망쳤다”고 고백했다. 정후를 걱정했던 영신은 “걱정했다”며 그를 끌어 안았고, 곧 손등의 상처를 직접 치료 해주기도 했다.

영신의 아버지(박상면 분)는 아침 상을 차렸다. 얼떨결에 아침 식사에까지 초대된 정후는 조금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식탁에 앉자 그의 앞에는 따뜻한 밥과 국, 반찬이 놓였다. 그리고 영신이 직접 만든 감자조림과 생선 구이도 있었다.
정후는 쉽게 수저를 들지 못했다. 영신의 아버지가 “빵이 좋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반찬이 너무 많아서”라며 목이 메인 소리로 말했다. 평소 집에서 날짜 지난 배달 음식을 반찬 삼아 밥 먹던 정후의 모습이 짠하게 기억됐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 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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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