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이 또 한번 박민영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5회에는 주연희(김리나 분)를 정치인들에게 주선을 한 인물 황제국의 취재를 위해 떠난 채영신(박민영 분)과 서정후(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황제국의 집에는 배상수(박상욱 분) 패거리가 진을 치고 있었고, 황제국 역시 매우 위험한 인물로 보였다.
정후는 상수에게 자신이 힐러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했다. 이 와중에 상수는 황제국에게 “사장님 기사를 처음 낸 기자를 데려왔다. 주연희도 이 여자가 숨기고 있을 것”이라며 영신을 소개했다.

황제국은 “배짱도 좋고 간도 크다”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영신은 당당하게 취재를 하려 했지만, 곧 폭행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황제국은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가 소용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영신을 협박했고, 그를 겁주기 위헤 옆에 있던 여성에게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영신은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정후는 ‘박봉수’로서 연기를 하며 “나가자. 내가 정말 무서워서 그렇다. 빨리 나가자”며 영신을 끌어내려 했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곧 트라우마 때문에 앞에 벌어진 상황은 자신이 어릴 적 폭행을 당하던 자신의 모습과 동일시됐다. 정후는 그런 영신을 안아주며 몰래 대기하고 있던 강대용(태미 분)을 호출했다.
태미는 정후와 영신이 있던 집 밖에서 동료들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 또, 난장판이 된 틈을 타 상수의 차를 마구 부리기 시작했다. 때문에 상수와 패거리들은 밖으로 나가야 했고, 집 안에는 정후, 영신과 황제국 등 소수의 인원만이 남았다.
이때 정후는 기지를 발휘해 주위 상황을 살폈다. 본능적으로 필요한 도구들과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파악한 정후는 순식간에 황제국 근처 화분들을 모두 넘어뜨렸다. 영신은 황제국의 위협에 실신 직전이었던 상태. 정후는 ‘박봉수’ 연기를 함과 동시에 힐러로서 가장 탁월한 선택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춤과 동시에 영신을 구해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 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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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