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건이 없는 거야. 진짜 원하는 여자가 네 앞에 있으면 다른 여자 못 만나. 상대도 너를 좋아한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거야.”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몬디가 로맨틱한 사랑관으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유세윤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알베르토는 우리의 보물”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고, 방송 후 SNS에는 알베르토 앓이를 고백하는 반응이 뜨겁게 쏟아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바이브(윤민수, 류재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G9(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줄리안,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타일러 라쉬, 로빈 데이아나, 타쿠야, 다니엘 린데만)는 멤버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나누며 조언을 구했다.

멤버들의 다양한 고민이 등장한 가운데, 장위안은 “정신없이 살다보니 여자친구 만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제대로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면서 효심이 넘치는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소원인 자신이 비정상인지 질문했다.
장위안은 이어 어머니 발을 씻겨줄 수 있는 여자. 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존중해주는 여자, 집안일을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발을 씻겨줄 수 있을 정도의 여자라면 진짜 효부인 것 같다는 게 장위안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타쿠야는 “형이 그래서 여자가 없는 것”이라며 이상형의 조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부남 윤민수는 장인장모에게 똑같이 발을 씻겨줄 수 있는지 장위안의 의사를 확인, “결혼 후 장위안이 먼저 장인장모님께 잘 한다면 아내도 똑같이 시부모님께 잘 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사랑꾼 알베르토는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고 말문을 연 후, 조건을 따지지 말고 일단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라고 조언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일단 조건을 따지지 말고 좋아하는 여자부터 만나라는 의미였다. 이에 성시경도 “일단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야지. 발 잘 닦는 여자 중에 좋아하는 여자를 고르는 건 쉽지 않다”고 알베르토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출연자들의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비정상회담’이지만, 한국인 아내의 눈을 보고 반해 한국에서 살기로 결심한 알베르토를 대체할 만한 로맨틱 가이는 없다. 그런 그가 ‘비정상회담’과 직장을 그만두고 1년간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니. 부디 그가 “알베르토 없으면 안 된다”는 단호박 기욤과 로빈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