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벤투스를 물리치고 수페르코파(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대결하는 대회다.
지난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팀 자격으로 출전한 나폴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4-2015 수페르코파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가 수페르코파 정상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후 두 번째다.
나폴리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만에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것. 하지만 나폴리도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나폴리는 후반 23분 곤살로 이과인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나폴리는 연장 후반 1분 테베스에게 또 다시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이과인이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3분 득점포를 신고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폴리는 승부차기서 첫 번째 키커 조르지뉴가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골키퍼 하파엘이 유벤투스의 첫 번째 키커 테베스로부터 골대를 지켜내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슈팅 대결에서 나폴리는 7번째 키커와 8번째 키커가 모두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유벤투스의 7~9번째 키커가 모두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승리는 나폴리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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