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외야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외야의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신시내티의 동향을 전했다. 비어 있는 좌익수 후보로 신시내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FA인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아오키는 올해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17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팀의 아메리칸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마이클 모스, 알렉스 리오스, 멜키 카브레라 등을 놓친 신시내티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지닌 아오키를 눈여겨보는 중이다.

아오키 외에도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콜비 라스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크리스 데노피아(시애틀 매리너스), 델몬 영(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잠재적인 후보군에 있다. 이들은 건강하다면 주전을 차지할 기본적인 능력은 갖춘 자원들이다.
FA와 계약하지 않고도 크리스 헤이시가 떠난 좌익수 공백을 메울 방법으로는 트레이드가 있다. 최근 맷 켐프, 윌 마이어스, 저스틴 업튼을 얻어 외야진을 완전히 개편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신시내티의 트레이드 파트너로 안성맞춤이다. 새로 온 3명의 외야수를 제외하면 누구나 트레이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세스 스미스를 데려오게 된다면 신시내티는 출루율 면에서 발전할 수 있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타율이 2할6푼6리였음에도 출루율은 3할6푼7리로 높았다. 12홈런 48타점으로 샌디에이고 외야에서는 가장 성적이 좋았던 편에 속한다.
샌디에이고가 주전급인 스미스를 내주지 않는다면 카메론 메이빈도 선택 가능한 옵션이다. 특급 유망주 출신인 메이빈은 올해 95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1홈런 4도루로 부진했다. 그러나 3년 전에는 40도루를 해냈을 정도로 발이 빠르고, 일발 장타도 갖췄던 외야수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가 없으면 기존 선수들을 돌려 쓰는 방법도 있다. 현재로서는 스킵 슈마커, 도널드 루츠, 제이슨 부르주아,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좌익수 위치에 설 수 있다. 지난 11월에 마이너 계약을 맺은 브레넌 보쉬도 좌익수를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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