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팬 위해 중계를 많이 늘리는 게 중요하다."
정몽규(52) 대한축구협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KFA 시상식'에 참가해 이같은 말을 남겼다.
정 회장은 이날 '협회 차원에서 K리그를 도울 수 있나'라는 팬의 질문을 받고 "재정적인 문제가 많다. 팬들도 3천명, 많게는 1만여 명 오는 경기도 있다"면서 "더 많은 팬들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팬을 늘리는 방안으로 "연맹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중계를 많이 늘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K리그가 더 열정적으로 골도 많이 나고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의 리그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임직원과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 등 각급 남녀대표팀 지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올 한해 한국 축구를 빛낸 심판과 지도자, 선수들의 활약을 기렸다. 수상은 우수심판상(남녀 각 2명), 인재상, 최우수선수(남녀 각 5명), 최우수 지도자(남녀 각 5명), 특별공헌상, 올해의 선수(남녀 각 1명)로 나뉘어 진행됐다.
jasonseo3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