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손흥민(22, 레버쿠젠)이 호주 아시안컵 각오를 다졌다.
2014년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이 23일 오전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대한축구협회 산하 각계각층에서 역량을 발휘한 인재들에게 상을 주며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였다. 그 중에서도 남녀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올해의 선수가 누가 될지 최고 관심사였다.
지난 2010년 처음 재정된 KFA 올해의 선수상은 박지성(33)가 지소연이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1년에는 기성용(25, 스완지 시티)과 지소연이 수상자가 됐다. 2012년에는 기성용이 첫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전은하(21, 전북 KSPO)가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손흥민과 지소연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지소연은 2014년까지 상을 받으며 총 4회 수상으로 최다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이 후보에 옹ㄹ랐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11골을 넣으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는 “올해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서 경험을 쌓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넣었다. 전반기 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쉬움이 있지만 후반기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시안컵 각오는 어떨까. 그는 “지금도 대표팀에서 막내다. 냉정히 우리가 아시아에서 최강은 아니다. FIFA 랭킹만 봐도 최고는 아니다. 태극마크를 달면 책임감이 있다. 아시아최고라는 타이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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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