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첫 골,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3 12: 44

‘올해의 선수’ 손흥민(22, 레버쿠젠)이 2014년을 되돌아봤다.
2014년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이 23일 오전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대한축구협회 산하 각계각층에서 역량을 발휘한 인재들에게 상을 주며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였다. 그 중에서도 남녀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올해의 선수가 누가 될지 최고 관심사였다.
지난 2010년 처음 재정된 KFA 올해의 선수상은 박지성(33)가 지소연이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1년에는 기성용(25, 스완지 시티)과 지소연이 수상자가 됐다. 2012년에는 기성용이 첫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전은하(21, 전북 KSPO)가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손흥민과 지소연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지소연은 2014년까지 상을 받으며 총 4회 수상으로 최다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시즌 11호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또 손흥민은 젊은 나이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리며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201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과 안 좋은 일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모두 브라질 월드컵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아무래도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시간을 되돌려서 브라질 월드컵 전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 마음을 썼다.
팬들을 위해 한마디를 부탁하자 손흥민은 “아직 크리스마스전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렇게 안 될 것 같다. 좋은 새해를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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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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