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월화극 왕좌 노린다..시청률 수직상승 원동력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23 15: 17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의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5회 방송에서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인 MBC ‘오만과 편견’(9.4%)를 바짝 따라붙었다. 송지나 작가의 탄탄한 극본에 이정섭PD의 감각적인 영상,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등 배우들의 호연이 완벽한 합을 이룬 ‘힐러’는 곧 월화극 왕좌를 접수할 기세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장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 지창욱의 감성 액션과 유지태의 묵직한 존재감, 박민영의 생기발랄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각 캐릭터의 매력이 저절로 살아 숨쉬기 시작한 ‘힐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80년대 해적방송을 했던 부모를 둔 자녀들이 현재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토리 구조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그 안에 사건들을 조밀하게 배치하면서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시대적인 공감을 끌어낼 부모들의 이야기와 젊은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달달한 로맨스와 화려한 액션이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몰입도를 한껏 높인다.

특히 입소문을 제대로 타기 시작한 ‘힐러’는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면서 현장 분위기도 더욱 좋아지고 있어 계속해서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고. 지창욱과 유지태, 박민영 등은 따뜻한 밥차와 방한복 등의 훈훈한 선물을 촬영 현장에 경쟁하듯 안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난 22일 진행된 유지태 주연의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시사회에는 바쁜 촬영 중 하루의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지창욱, 박민영, 도지원, 우희진 등 ‘힐러’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이들의 끈끈한 의리를 엿보게 하기도 했다.
‘힐러’의 한 관계자는 OSEN에 “‘힐러’의 팀 분위기는 1등이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현장이 재밌다고 말한다. 모두들 예정된 촬영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현장에 나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 따뜻한 팀 분위기가 시청률 수직 상승의 원동력임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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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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