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부터 강남까지, 예능 대세? 며느리도 몰라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24 07: 38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진다. 올해 발굴된 예능 대세들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다.
올해 예능계에서 큰 활약을 했던 아이돌 스타는 대표적으로 걸스데이의 혜리, M.I.B의 강남, 카라의 허영지, 갓세븐의 잭슨이다. 이들의 인지도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인 자연스러운 매력들로 금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의 큰 인기는 예능 PD들의 예측을 벗어난 부분. 특히 혜리는 대세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로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했고 '이이잉~' 애교로 단번에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혜리가 자연스럽게 선보인 애교 한 방의 반응은 그야말로 셌다. 여러 CF를 찍는 것은 물론 예능 섭외 및 드라마 섭외로 이어졌다.

혜리의 이같은 성공은 예견된 것 그 이상이었다. '진짜 사나이'는 배우 김소연,라미란, 홍은희 등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인물들을 투입하며 신선함을 선사하는데 주력했다. 물론 이들 역시 작품에서 보이지 않았던 의외의 매력을 보이며 선전했으나 혜리의 큰 한 방은 모두들 예상치 못한 대목이었다.
M.I.B의 강남 역시 지난해 여러 토크쇼에 출연했으나 올해 터졌다. 그의 연예인답지 않은 소탈함과 엉뚱함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 1회성 출연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동갑내기를 친구로 만들며 역대급의 독특함을 선보였다. 강남의 이러한 성격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조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허영지와 잭슨은 SBS '룸메이트'를 통해 인지도를 대폭 올렸다. 홍콩 출신인 잭슨은 강남과 마찬가지로 엉뚱함과 자유분방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잭슨보다 더욱 의외의 웃음을 안긴 것은 허영지. 카라의 새멤버라는 수식어가 있었지만, 지금은 '음소거 웃음'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룸메이트'가 새 시즌을 시작하며 god의 박준형보다도 더욱 큰 화제를 모은 웃음이기도 했다. 이만큼 허영지의 독보적인 스포트라이트는 의외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이 리얼을 중시하면서, 예능 캐릭터들의 발굴 역시 어디에서 튈 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모습들이 부각되고, 이런 매력이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 PD는 "상황이 이렇다보니 섭외를 하는 데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린다. 예상한 것과 다른 매력들이 부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측 불가한 곳에서 터지기 때문에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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