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새 외국인야수 잭 한나한(34)의 영입배경을 전했다.
LG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한과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는 루카스 하렐·헨리 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한나한을 데려오며 외국인선수 영입을 마쳤다.
양 감독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팀을 안정시키기 위한 선수를 찾았고 한나한이 적임자가 됐다”고 웃으며 “경기를 하면서 멋진 수비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이라 믿는다. 쉽지 않은 타구도 완벽하게 막아내는 장면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베테랑 3루수 한나한은 2012시즌까지 4년 동안 주전으로 뛸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2013시즌에는 우승을 노리는 신시내티와 2+1 FA 계약을 체결, 경기 후반 승리공식을 쓰는 백업 선수로 자기 몫을 다했다. 이로써 LG는 1루에 정성훈 2루에 손주인 3루에 한나한 유격수에 오지환을 배치, 막강 마운드를 든든히 받쳐줄 내야진을 형성했다.
이어 양 감독은 “사실 우리 홈구장은 누가 타석에 들어서든 쉽게 넘길 수가 없는 구장이다. 1점차 경기와 같은 박빙에선 수비력이 승패를 결정하는데 한나한의 영입이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며 2015시즌 역시 강한 마운드와 수비를 통해 최저실점 승리공식을 써나갈 뜻을 드러냈다.
타격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양 감독은 “타격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좌타자지만 좌투수에 약하지도 않고,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다고 해도 걱정되지 않는다”면서 “안정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인 만큼, 기복이 큰 모습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아직 한나한의 타순에 대한 것까지 구상하지는 않았다”며 “1번 타순의 경우, 올해 (정) 성훈이가 잘 해줬다. (오)지환이의 모습을 켐프에서 체크한 후 1번 타순을 정할 계획이다. 타순에는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켐프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일단 수비에서 (손)주인이는 다시 2루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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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