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앨범-책-공연 수익금은 두 자녀 장학금으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2.23 17: 25

고(故) 신해철을 담아낸 음반, 책, 공연의 수익금이 고인의 두 자녀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유족과 소속사,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들은 최근 협의를 거쳐 고인과 관련해 발생하는 수익금 모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특히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들은 개런티를 별도로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출판 비용, 앨범 유통 수수료, 공연 기획 연출 등 수익금에서 제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많은 수익금이 고인의 자녀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는 24일에는 베스트 앨범과 유고집이 함께 발매될 예정. 베스트 앨범에는 故신해철의 데뷔곡 '그대에게'부터 '민물장어의 꿈', '날아라 병아리', 지난 6월 발매한 마지막 솔로앨범 '리부트 마이 셀프 파트1(Reboot Myself Part 1)' 타이틀곡 '단 하나의 약속'까지 고인의 명곡 50여곡이 전부 수록된다. 
여기에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유작 중 넥스트Utd.와 함께한 '핑크 몬스터(Pink Monster)'가 함께 담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500장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4CD로 담길 앨범에는 신해철의 어린시절부터 성장 과정, 솔로와 밴드 넥스트로 활약했던 활동 모습 등 고인의 일대기별로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미공개 사진들도 공개된다.
유고집 '마왕 신해철'은 신해철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았다. 신해철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이야기, 그리고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이 담겨 있다. 신해철의 개인사와 더불어 음악 활동과 관련된 일상의 에피소드, 신해철이 우리 사회에 던졌던 메시지, 또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지인, 가족의 애도글이 담겼다. 추모글에는 가수 서태지를 비롯해 방송인 손석희와 배철수, 정치인 문재인 등의 글이 실렸다.
공연은 오는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 이번 콘서트에는 넥스트 역대 멤버들을 비롯해 신성우, 엠씨더맥스 이수, 김진표, 김원준, 홍경민, K2 김성면, 크래쉬 안흥찬, 변재원 등 동료 가수들이 총출동해 특별한 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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