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못한 삼성,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자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3 20: 51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삼성이 프로농구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 삼성은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46-100으로 크게 졌다. 로 물리쳤다. 54점차 패배는 17년 역사의 프로농구 역사상 한 경기서 가장 크게 패한 점수 차다. 종전 기록은 43점이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삼성(7승 23패)은 9위 KCC(8승 20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1쿼터에만 26점을 허용하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골밑을 내주고 외곽슛을 막겠다고 했지만 골밑과 외곽 모두 뻥뻥 뚫렸다. 3쿼터 중반 정영삼의 3점슛 3방이 꽂히면서 전자랜드는 무려 34점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상민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삼성은 무려 18개의 실책을 범했다. 38개의 2점슛을 던져 11개 밖에 넣지 못했다. 3점슛은 23개를 던져 6개를 넣었다. 심지어 자유투마저 40%(6/15)로 극도로 부진했다.
결국 부진한 삼성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면서 KBL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농구명가 삼성으로서 치욕스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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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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