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24, 전자랜드)이 프로데뷔 최다득점을 폭발시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100-46로 물리쳤다. 54점차 승리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기록이다. 종전기록은 43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14승 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는 5위를 지켰다. 최하위 삼성(7승 23패)은 9위 KCC(8승 20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김지완은 1쿼터부터 3점슛 두 방을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전자랜드가 26-12로 기선을 잡는데 김지완의 몫이 컸다. 김지완은 3쿼터에도 결정적인 5득점을 몰아치는 등 21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야투 10개를 던져 8개를 넣었고, 자유투 3구는 실수가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지완은 “오늘 컨디션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에 나오는데 약간 몸살 끼가 있어 불안했다. 멘탈을 잡고 열심히 하다 보니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줬다. 첫 슛이 들어가 자신감이 붙었다”며 기뻐했다.
이날 김지완은 돌파면 돌파 3점슛이면 3점슛 못하는 것이 없었다. 원래 돌파를 잘하냐는 질문에 그는 “프로에 와서 소극적으로 해서 그런 모습이 안 나왔다. 원래 내 장기가 고등학교 때부터 돌파였다. 감독님이 슛만 보지 말고 돌파를 하라고 하셨는데 감독님 말을 듣고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좋은 모습이 나왔다”며 웃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12점 이상을 한 김지완은 “모비스전이 끝나고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이 자신 있게 보여주라고 하셨다. 경기 전에 포웰, 효근이 바위랑 미리 나와서 같이 슛 연습도 한다. 그런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비법을 밝혔다.
끝으로 목표를 묻자 김지완은 “구체적으로 잡은 것은 없다. 항상 마음가짐은 작년보다 올해 나은 선수가 되자고 한다. 감독님이 항상 벤치에 있어도 기량은 발전을 시켜야 된다고 하셨다. 기량발전 없는 선수는 자격이 없다고 하셨다. 한 해 한 해 가면서 발전하고 싶다”며 욕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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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