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우완 불펜 투수 조단 월든과 2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에는 클럽 옵션이 걸려 있다. 이 계약으로 양측은 연봉조정신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월든은 이번에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었다.
구단은 구체적인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2년 66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 역시 최대 525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월든은 2006년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1시즌에는 LA 에인절스의 마무리 투수로 32세이브를 올렸다. 이 시즌에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2년 11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됐고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애틀랜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 나와 50이닝을 소화했다.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풀 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 뒤로는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이다. 강속구 투수 답게 K/9=11.2였다.
월든은 지난 11월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5.9마일(이하 fangraphs자료)이었고 슬라이더(83.3마일)와 체인지업(86.8마일)을 던진다.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하던 2010시즌에는 평균 구속이 98.7마일에 달했었다.
1987년 생으로 내년이면 28세가 되는 월든은 지난 시즌에 150만 달러를 받았다. 2016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게 되므로 세인트루이스로서는 2년 계약을 보장해주는 대신 FA 첫 해 계약을 구단의 컨트롤 아래 놓게 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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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의 조단 월든. 지난 11월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뒤 2년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