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스플리터 계기, 잡지에서 보고 던져봤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24 07: 46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그의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배워 던지게 된 재미있는 계기를 밝혔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와 다르빗슈 유(28,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23일 일본의 한 TV 토크쇼에 출연했다. 사회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새 감독인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맡았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생활에 대해 밝혔다.
그 가운데 다르빗슈는 "다나카에게 그가 스플리터를 던지는 방법을 메일로 물어봤다. 그날 밤(6월 6일 클리블랜드전)에 던져봤는데 스플리터로 삼진 3개를 잡았다"며 말해 구도 감독을 비롯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구도 감독이 "보통 새 구종을 던지기 위해서는 훈련을 하고 불펜에서 던져본 뒤 경기에서 시험해보지 않냐"고 묻자 다르빗슈는 "불펜에서 아무리 좋은 구종이라고 생각해도 타자에게는 다를지도 모른다. 경기에서 한 번 던져보는 게 낫다"고 답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에게 스플리터를 가르쳐준 다나카의 계기. 다나카는 "나도 원래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 것이 잡지에서 보고 나서였다. 잡지를 보고 불펜에서 한 번 던져본 뒤 경기에서 바로 던졌다. 몇 번 연습하더라도 경기에서 던져봐야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해 '다르빗슈, 다나카를 말하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다나카는 일본에서의 컨트롤을 유지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 하지만 실투는 일본에서라면 안타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선 홈런이 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다나카는 "그 대담을 보고 참고하며 1년간 던졌다. 다만 부상이 아쉬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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