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쳐스 측이 개봉을 취소했던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다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소니가 '인터뷰'의 크리스마스 개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CEO인 마이클 린턴은 성명을 발표,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다. 우리의 영화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몇 군데의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개봉 사실을 알렸다.

이어 "개봉과 동시에 우리는 더 많은 극장을 확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뷰'의 감독을 맡은 세스 로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자유가 찾아왔다. 소니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인터뷰'는 개봉될 것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앞서 소니 측은 '인터뷰'와 관련된 해킹 사태, 그리고 테러 위협 사태를 맞아 '인터뷰'의 개봉을 전면 취소,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먼저 우리 측에 '인터뷰'를 영화를 상영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극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로서는 개봉을 취소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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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