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스 둥가(51) 감독이 네이마르(22)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둥가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SporTV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전원이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나가야 한다. 네이마르 역시 대표팀을 도울 것이다. 대표팀으로서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을 돕는 것 자체가 곧 목표를 달성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994년 당시 우리는 모두가 호마리우(48)와 베베토(50)를 위해 뛰었다. 모두가 펠레(74)를 위해 뛸 때도 있었고, 자이르지뉴(70)를 위해 또 카를로스 알베르투(70)를 위해 뛰기도 했다. 한 팀으로서 플레이하는 겸허함을 가지고, 한 명의 선수를 위해 발을 맞춘다. 그렇게 하면 세계 무대 제패도 가능하다"며 자신이 1994 미국월드컵 당시 우승했던 경험을 떠올려 팀이 개인을 위해 플레이할 필요성도 있음을 역설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둥가 감독은 취임 이후 곧바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 대신 네이마르를 주장으로 임명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인 바 있다.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도 네이마르에게 있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강한 믿음이다.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는 젊은 선수지만 브라질 축구를 상징하는 존재다. 테크닉 면에서는 전세계의 축구계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브라질은 2014년 리더십 문제에 맞닥뜨렸다. 나는 지금까지 중압감을 느껴왔을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었다. 네이마르는 중압감을 받아들이면서 잘 해나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주장에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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