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내달 출시 예정인 쌍용차의 신차 '티볼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CUV 대세 흐름과 쌍용차의 3년여 만의 신차라는 점에서도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요 며칠 간의 화제는 상황이 좀 다르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슈가 되는 스타와 지식인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
지난 18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티볼리가 잘 팔려서 해고 됐던 분들이 복직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라고 갑자기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언급했다.
이효리의 작은 걱정과 바람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의 "속이 참 깊다"는 칭찬까지 이어졌고, 굴뚝농성 중인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의 "밥을 먹고 하늘을 보고 SNS를 봤다. 눈을 의심했다. 이효리 씨였다"는 감사의 발언까지 확대됐다.

22일 '티볼리'의 가격이 공개되자 마치 이효리의 비키니 공약이 기정사실이 된 것처럼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티볼리'의 가격이 기대만큼 저렴해 흥분한 건지, 이효리의 비키니 차림을 볼 기대에 흥분한 건지 구분이 힘들 정도였다.
이유가 어쨌건 출시 전 신차 ‘티볼리’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이 제일 반가운 것은 쌍용차다. CUV인 만큼 디젤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티볼리’는 1월에 가솔린 모델, 7월에 디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초반의 수요를 7월까지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쌍용차의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 같은 모양새면 6개월을 버틸 대기수요를 채우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티볼리’는 가솔린 모델이 쌍용차 최초의 1.6 가솔린 엔진을 탑재, 변속기는 여러 글로벌 메이커에 적용 돼 품질을 인정 받은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된다.
또한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는 동급 최대 전폭 1795mm와 동급 최대 적재공간 423L가 특징이며 전 트림에 알로이휠, LED 리어콤비램프(동급최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Normal, Comfort, Sport의 3개 모드로 스티어링휠의 조종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Smart Steer)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베이지, 레드 세 가지로 구성되며 레드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기본 사양인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휠과 어우러져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가장 낮은 트림인 TX의 수동 변속기 모델이 1630만원에서 시작,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랙스(1953만 원~), 르노삼성의 ‘QM3(2280만 원~)과 비교해 분명히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트림별로 자세한 가격은 TX M/T가 1630~1660만 원, TX A/T가 1790~1820만 원, VX가 1990~2020만 원, LX가 2220~2370만 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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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공약을 내건 이효리의 비키니 사진과 티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