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김민준, 여고생들 손목 노리는 무는 남자였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2.24 08: 20

‘선암여고 탐정단의 김민준이 진짜 ’무는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미니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 유정환) 2회분에서는 한채율(진지희 분)이 소속된 선암여고 탐정단이 ‘무는 남자’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문학 교사 하연준(김민준 분)은 몰래 선암여고 탐정단의 수사 과정을 듣는가 하면, 모두가 있는 가운데서도 채율에게만 “대본 잘 읽고 있니?”라고 묻더니 “뭐든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와. 언제든지 대답해줄게”라고 말해 의문을 갖게 했다.

그러던 중 채율은 몽타주로 수소문해 잡게 된 ‘무는 남자’가 진짜가 아님을 알게 됐고, 지금껏 ‘무는 남자’에게 물린 아이들 모두가 신고를 하지 않은 내신 1등급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연준이 건네준 대본‘사랑하는 엘레나 선생님’을 생각해낸 채율은 비를 뚫고 선암여고 연극부 별실로 향했다.
그 곳에서 채율은 연준을 만났고, 연준은 채율에게 세이지 맛 사탕을 건넸다. 세이지는 교장(황석정 분)이 좋아하는 차이자,‘무는 남자’가 피해 학생들에게 물려줬던 사탕이기도 했다. 진짜 ‘무는 남자’였던 연준은 교장이 비밀과외를 통해 시험지를 팔고 있음을 알고는 사람을 시켜 과외 학생들의 팔을 물게 했다. 불법을 자행하고 있던 이들이 신고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했던 것. 그리고 그는 교장에게 협박 메일을 보내 3천만원이라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모두 밝힌 연준은 채율에게 다음 날 있을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건네며 “선택하는 건 네 몫”이라고 말했다. 채율은 자신에게 대본으로 ‘무는 남자’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고, 시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 하는 연준이 의문스럽기만 했다. 특히나 이날 방송 말미 연준은 채율이 연극부 별실에서 의문의 남자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순간에도 모른 척 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연준은 선암 재단 하씨 가문의 둘째 아들로 교장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실세로 통한다. 늘 부드러운 미소와 다정다감한 태도를 취하지만 그 속내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그가 왜 ‘선암여고 탐정단’을 예의주시하며 채율에게 힌트를 던지는지, 그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 앞으로 극을 더욱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선암여교 탐정단’은 재기 발랄한 5명의 여고생들이 ‘선암여고 미스터리 탐정단’을 결성해 학교 주변의 미해결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는 학원 추리 로맨스 드라마.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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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선암여고 탐정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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