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복없는 '미생'? tvN 개국10주년에 시상식 개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2.24 08: 33

2014년 TV 드라마 부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는 '미생'이 손꼽힌다. 예능? '삼시세끼'의 톱5 랭크에 이견을 달 방송관계자는 거의 없을 게 분명하다. 시청자 마음대로라면 '미생' 주인공 임시완 주연상-이성민 조연상에 강하늘 강소라 인기상의 연말 시상식 풍경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삼시세끼' 나영석 PD와 이서진은 강력한 연예대상 후보였을테고.
실제 상황은 180도 다르다. '미생'과 '삼시세끼'는 올 겨울 그 흔한 상장 한 장 못받고 지나간다. 둘 다 자체 연말 시상식이 없는 케이블TV tvN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최고 화제작 '응답하라 1994' 때도 그랬다. 신원호 PD는 물론이고 정우와 고아라, 유연석, 성동일, 손호준, 이일화 등 출연진 전원이 무관의 제왕 자리에 만족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나지는 않는다. tvN 한 관계자에 따르면 tvN 개국 10주년이 될 오는 2016년에 자체 시상식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직 세부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존 지상파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포맷이 될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

계획대로 tvN이 개국 10주년째에 첫 자체 시상식을 열게 되면,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 '미생'과 '나쁜녀석들' '삼시세끼' 등 숱한 흥행 수작들이 수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제작진, 배우들, 그리고 매니지먼트 관계자까지 그동안 드라마를 위해 애를 썼던 많은 이들이 함께 4박5일 세부 포상휴가를 떠났다.
지난 10월 17일 1.6%(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의 시청률로 첫발을 내디뎠던 '미생'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통해 무려 8.24%의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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