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옷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옷이 더 편한 법이다.
지동원(23, 아우크스부르크)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로부터 지동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선덜랜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은 2013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서 5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도르트문트 이적이 확정된 지난 1월에도 아우크스부르크로 6개월 동안 임대된 바 있다.

현재 지동원은 계약을 마무리 짓고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기에 국내서 휴식을 취하다 독일로 건너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다.
독일 매체 ‘수트 푸스발’은 24일 지동원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동원은 “시즌은 전반기가 끝났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어 기쁘다. 최대한 빨리 내 기량을 되찾아 우리 팀이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지동원의 실력을 검증한 아우크스부르크도 지동원의 합류가 반갑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사장은 “기회가 왔을 때 지동원을 잡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선수명단에 질을 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동원을 잘 알고, 지동원도 우리를 안다. 지동원은 다시 한 번 아우크스부르크를 위해 최고의 활약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환경에서 우리가 최대한 돕겠다”면서 지동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jasonseo34@osen.co.kr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