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돔 펜스 낮아진다, 이대호 장타 생산 호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24 08: 47

올 시즌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에게 호재가 생겼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 오크 돔의 펜스 높이를 조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 오크돔의 펜스 높이는 5.85m로 일본 구장 가운데 가장 높다. 지금껏 이대호가 뛰었던 사직구장(4.8m)과 교세라 돔(4.2m)보다 훨씬 높다. 그러다 보니 장타 생산이 불리할 수밖에. "야후 돔만 아니었다면 20홈런은 넘었을 것"이라는 게 이대호의 말이다.
2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에 따르면 다음 시즌 홈런수 증가를 예상해 펜스 높이를 조절하기로 했다. 우측 외야 관중석을 증설해 외야 펜스를 최대 6m 당기고 펜스 높이도 2~3m 가량 낮춰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3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퍼시픽리그 팀 득점 1위(607득점)에 올랐으나 팀 홈런은 5위(95개)에 머물렀다. 소프트뱅크의 구단주인 손정의 회장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고 싶다"고 펜스 높이 조절을 지시했다.
이 신문은 '홈런수가 늘어나면 구단 사상 최초의 2연패 달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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