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턴' 김영근의 당찬 꿈 "팬 많은 선수 되고 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24 09: 32

"프로는 팀이든 선수든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관중도 가장 많은 팀으로 만들고 나도 팬이 제일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
김영근(22)은 서울 이랜드 FC의 지명을 받고 K리그 리턴을 선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윤성효 현 부산 감독이 숭실대 감독으로 있을 당시 그 밑에서 축구를 하며 대학 선발에도 뽑히고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출전한 김영근은 올림픽대표 상비군에 들어 런던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꿈을 꾸기도 했다. 그만큼 재능있는 선수였다.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가 영입 제의를 했던 것도 김영근의 재능을 알아봤기 때문이었다.
일본의 기술적인 축구를 어릴 때부터 배우면 더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와 자신감을 품고 니가타에 입단한 김영근은 적응에 실패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서 고대하던 올림픽 무대도 멀어졌다. J2 임대를 선택한 후 하루하루 절실한 마음으로 운동에 임한 김영근은 자리를 잡은 후 재도약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고, 드래프트에서 이랜드 FC의 지명을 받았다. 

김영근은 “고등학교 때는 부상이 많아 힘들었다. 수술을 세 번이나 했고 그때마다 축구를 포기하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 그렇게 괴로울 때마다 옆에서 잘 붙잡아 주신 박형주 감독께 감사 드린다”고 고교 스승에게 감사를 전한 후 “대학에서 처음 만난 윤성효 감독님은 너무 무서웠다. 항상 눈치보기 바빴다. 그 시절 윤 감독님과 후임이신 이경수 감독님께 축구를 배운 것이 행운이었다. 그분들의 가르침으로 축구가 많이 늘었고 J리그에 갈 수 있었다”라고 돌이켰다.
김영근의 세 번째 스승이 될 마틴 레니 감독은 “왼발잡이 선수로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선수다. 기술이 좋고 패싱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경기 수준과 팀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기본기가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니 감독은 “J리그 진출 후 성장이 더뎠지만 일본 적응에 실패한 면이 있고 J2에서는 꾸준히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안다. 올림픽대표까지 했던 선수였는데 나와 축구 하면서 꼭 다시 국가대표로 만들고 싶다”며 김영근의 성장을 기대했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김영근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1월에 있을 팀 훈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김영근은 “쉬면서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빨리 팀이 소집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 선수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똘똘 뭉쳐 빨리 1부리그로 올라가고 싶다. 팀이 1부에서 우승하고 아시아 챔피언도 되는 날을 꿈꾼다. 그 과정 속에 나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팀의 성장을 꿈꿨다.
또한 “이런 얘기 처음 하는 것 같아 쑥스럽지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팀이 되면 좋겠다. 나도 잘해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는 팀이든 선수든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우리 구단은 신생 팀이지만 큰 계획과 비전이 있다고 들었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관중도 가장 많은 팀으로 만들고 나도 팬이 제일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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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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