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의 '핑크몬스터'..메시지 뭘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4.12.24 14: 28

살아 있었더라면 '마왕'은 또 새로운 음악 시대를 리드했을까. 신해철의 마지막 목소리에는 그만의 작품세계가 담겨 있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사무치게 만들었다.
故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4일 정오 그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 리부트 유어셀프(Reboot Yourself)’를 온오프라인 동시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故 신해철의 데뷔곡 ‘그대에게’부터 ‘민물장어의 꿈’, ‘날아라 병아리’, 지난 6월 발매한 마지막 솔로앨범 ‘리부트 마이 셀프 파트1(Reboot Myself Part 1)’ 타이틀곡 ‘단 하나의 약속’까지 고인의 명곡 50여곡이 전부 수록됐다.

또한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유작 ‘핑크 몬스터(Pink Monster)’가 함께 담겼다. 
신해철 측에 따르면 넥스트Utd.와 함께한 이곡은 고인이 생전 애착을 가졌던 노래 중 하나. 여기에는 현 넥스트Utd.의보컬 이현섭과 함께 고인의 목소리도 함께 실렸다.
신나는 멜로디의 록스타일 음악이지만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저음의 그로울링이 곡에 무게를 더한다. 가사에는 '핑크 몬스터'에 대한 묘사가 담겼다. '츄릅츄릅 감기는 긴긴 혓바닥/부릅부릅 치켜뜬 새빨간 눈/나는야 핑키핑키 땡땡기 몬스터' 등이다.
이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해석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신해철 측은 "신해철이 어느날 녹음 마치고 집에 들어가 아이들이 자는 방문을 열어봤는데, 옆에 핑크몬스터라는 인형을 발견했다더라. 그 광경을 보고 만든 노래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500장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4CD로 담길 앨범에는 故 신해철의 어린시절부터 성장 과정, 솔로와 밴드 넥스트로 활약했던 활동 모습 등 고인의 일대기별로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미공개 사진들과 故 신해철의 어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 등도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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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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