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매된 고(故) 신해철의 베스트앨범이 수량 부족으로 추가 제작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해철 측은 이날 2500장 한정판으로 제작된 베스트앨범에 대한 주문 물량이 예상을 웃돌아, 추가 제작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CD가 무려 4장에 각종 미공개 사진을 수록한 패키지로 수익성 거의 없이 제작 단가가 매우 높게 설정돼있어, 많은 수량을 찍어내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각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량이 모자라다고 해 당초 오는 27일 콘서트장에서 판매하려 빼둔 물량까지 동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고인을 기리고자 하는 뜻에서 특별 제작한 것이라, 그 패키지 그대로 다량 제작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최대한 많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베스트앨범은 물론이고 유고집, 넥스트 공연 등의 수익금을 신해철의 두 자녀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들은 개런티를 별도로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오는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 이번 콘서트에는 넥스트 역대 멤버들을 비롯해 신성우, 엠씨더맥스 이수, 김진표, 김원준, 홍경민, K2 김성면, 크래쉬 안흥찬, 변재원 등 동료 가수들이 총출동해 특별한 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