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 커플이 돼 대중을 깜짝 놀라게하고 있다. 허구의 러브라인이 만든 현실 속 사랑이다.
박한별, 정은우 커플은 24일 한 매체에 의해 이들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래켰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에는 연인 사이가 아니었지만, 종영 이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다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 소속사 측이 설명한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계기다.
극 중 박한별과 정은우는 각각 장하나와 설도현 역을 맡아 한윤찬으로 분한 이태곤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뤘다. 두 사람은 '잘 키운 딸 하나'의 장면 중 하나로 달달한 키스를 하며 지금의 연인 사이를 짐작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JTBC '유나의 거리'에서 리얼한 연인 연기를 선보인 김옥빈, 이희준이 실제로도 커플임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유나의 거리' 종영 후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를 인정했는데, 특히 마지막회에서 나눈 진한 키스가 덩달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있다. 소이현과 인교진, 그리고 신은정과 박성웅이다.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 부부가 된 소이현, 인교진은 SBS '애자언니 민자'에서 연인으로, JTBC '해피엔딩'에서는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후 이들은 극 중 연인에서 부부로, 그리고 진짜 부부가 됐다.
영화 '신세계'에서 "살려는 드릴게" 한 마디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성웅과 '미생'의 신차장 신은정도 드라마 속 커플이 현실이 된 대표적 부부다. 두 사람은 MBC '태왕사신기'에서도 연인으로 등장해 애틋한 사랑을 연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장신영-강경준, 박시은-진태현 등의 커플이 드라마에서 시작된 인연을 진짜 연인으로 이어갔다. 장신영, 강경준의 경우 JTBC '가시꽃'에 함께 출연했고, 박시은 진태현은 SBS '호박꽃순정'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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