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연소 3억엔' 마에다, "내년 메이저리그 도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24 14: 20

구단 반대로 일본 잔류를 택한 히로시마 도요카프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6)가 크리스마스 이브 연봉 선물을 받았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24일 "마에다가 히로시마 구단 사무소에서 연봉 협상을 벌여 올 시즌보다 2000만 엔(약 2억 원) 오른 3억 엔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3억 엔은 언론 추정 수치다.
올 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마에다는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구단이 포스팅 신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국내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최연소 연봉 3억 엔이라는 선물을 대신 안겼다. 큰 폭의 연봉 인상도 예상됐으나 올해 5년 만에 타이틀 없이 시즌을 마친 것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돼 팀이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이 그의 연봉을 '깎았다'.
마에다는 8분 만에 계약을 마친 뒤 "제 성적은 납득할 수 없지만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한 뒤 "최연소 3억 엔은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접지 않았다. 마에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꿈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현실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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