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무료 광고모델 제안 거절 소식에 이효리도 쌍용차도 '당혹'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24 14: 43

[OSEN=이슈팀] 이효리의 '비키니 공약'으로 내달 출시 예정인 쌍용차 '티볼리'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쌍용차가 이효리의 무료 광고 출연 의사를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이효리의 호의를 단칼에 거절했다며 쌍용차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이효리는 "티볼리가 잘 팔려서 해고 됐던 분들이 복직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응원했다.
이후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의 "속이 참 깊다" 덧대기와 굴뚝 농성 중인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의 "눈을 의심했다. 이효리 씨였다"는 감사의 페이스북 담벼락 글로 상황은 매우 '훈훈'하게 흘러갔다.

그러다가 어느 한 매체의 "쌍용차가 이효리와 티볼리의 이미지가 안 맞아 무료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로 인해 쌍용차가 이효리의 호의를 무시했다는 식으로 여론이 흘러갔다.
이에 당혹스러운 건 이효리도 쌍용차 측도 마찬가지였다. OSEN에서 양 측의 입장을 확인해본 결과 이효리 측의 광고 제안도, 쌍용차 측의 제안도 수락도 거절도 없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거절이라는 말을 쓰기가 참 애매하다"며 "애초에 공식적인 광고 제의도 없었으며 이 전에 이효리 씨가  '티볼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거나 대응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효리 측도 "이효리 씨가 트위터에 쌍용차에서 해고된 직원들의 복직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광고 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 공식적으로 쌍용차에 제안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응원의 글을 올렸다.
이어, "소녀시대랑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다"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 출연은 어떠신가"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로라도 좋지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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