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옆구리 시린 연말, '썸' 타고 싶죠"②[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26 10: 24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는 천상 여자다. 팬들 사이에서는 '환불을 잘 할 것 같은 멤버로 꼽히는 야무진 면이 있지만, 또 한없이 여성스러운 모습을 가진 여린 여자였다.
건강미 넘치는 늘씬한 몸매와 털털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내숭 없는 '먹방', 기분 좋게 만드는 시원스러운 웃음과 마음을 설레게 하는 허스키한 보이스. 소유는 여자들마저 사로잡는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다. 특히 털털하고 강해보이지만 때로는 안에 숨겨놨던 한없이 여성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면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올봄 정기고와의 '썸'부터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 그리고 어반자카파와의 '틈'까지 쉴 틈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소유. "너무 행복해서 행복한 줄 모르는 것 같다"는 소유는 요즘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고, 매거진에서 뽑은 '올해의 가수'에 선정되는 등 올 한해 어느 때보다 바쁘게 활동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소소한 O,X 인터뷰를 통해 '대세' 소유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1. 나는 요즘 '썸'을 타고 싶다. O
부연 한마디 : 연말이 다가오고 있잖아요. 옆구리가 시리고 그래요, 그런데 저는 리허설해야 해요.
2. 정기고에게 설렌 적이 있다. O
부연 한마디 : 그럼요. 당연히 있죠. 남자인데. 오빠가 굉장히 잘 챙겨줘요. 매드클라운 오빠는 굉장히 착한데 말로 하는 스타일이라면, 정기고 오빠는 행동으로 하는 스타일이죠. 계단이 높으면 어깨를 빌려준다든지 에스코트해준다는 느낌으로 해주니까 '역시'란 생각을 했죠.
3. '썸'타는 데에 능숙하다. X
4. 남자는 외모보다 성격이다. O
5. 나는 현모양처가 꿈이다. O
6. 나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O,X
부연 한마디 : (고민하면서)원래는 결혼을 늦게 하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제가 결혼을 늦게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모르겠어요.
7. 나는 음식 중 닭발을 제일 좋아한다. O
부연 한마디 : 최근에는 닭발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할 때 아니면 일주일에 세 번은 먹는 것 같아요. 뼈 있는 매운 닭발을 좋아해요
8. 나는 '닭발'보다 '운동'이 더 좋다. X
부연 한마디 : 먹는 게 더 좋죠. 닭발을 먹고 다음날 운동을 엄청 하죠.
9. 먹는 재미, 포기할 수 없다. O
부연 한마디 : 열심히 먹고, 열심히 운동해요.
10. 내가 씨스타 멤버들 중 몸매는 최고다. X
부연 한마디 : 몸매에 대해서 느끼는 것은 요즘 여성들 보면 말라도 살을 빼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일반인이었다면 제 몸매에 만족했을 거예요. 저는 텔레비전에 비치는 사람이고, 텔레비전이 실제보다 커 보이고 그런 게 있잖아요. 지금도 제 몸매가 불만스럽지는 않아요. 만족하면서 살고 있지만 멤버 중에 최고는 아니라고 생각하죠. 다 섞어놔야지 할 것 같아요. 만족은 하지만 최고는 아니죠. 나는 (체구가) 효린 언니처럼 작았으면 좋겠어요.
11. 멤버들에게 훔쳐오고 싶은, 부러운 점이 있다. O
부연 한마디 : 당연하죠. 효린 언니의 가창력을 훔쳐오고 싶고, 보라 언니의 애교와 다솜이의 얼굴?
12. 나는 살이 찔까봐 스트레스를 받는다. O
부연 한마디 : 그렇죠. 평상시에는 정말 열심히 잘 먹어요. 그런데 먹다 보면 살 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몸무게를 안 재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좀 시원하게 있는데, 일단 내 몸을 먼저 봐요.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제일 들어가 있는데, 그때 뭔가 내 느낌이라던가, 옷을 입었을 때 뭔가 끼는 느낌이 들면 운동을 가든지, 음식을 줄이든지 하죠.
13. 내가 봐도 난 '예쁘다'. X
부연 한마디 : 전혀 고민 없습니다. 예쁘지는 않죠.
14. 나는 민낯에 자신이 있다. X
부연 한마디 : 민낯은 자신이 있는데. 예를 들어 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메이크업인데, 메이크업을 지웠을 때 자신은 있는데,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민낯은 싫어요. 피부가 자신 있는 상태라면 민낯 자신 있어요.
15. 요즘은 내가 대세다. X
부연 한마디 : 솔직히 실감을 잘 못해요. 이번에 한 번 제가 열심히 했다고 느낀 것이 상 받을 때와 이번에 잡지 같은 데서도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여성'으로 뽑혀서 인터뷰를 몇 개 했어요. 그럴 때 보면 '내가 올해 진짜 열심히 했구나. 많이 사랑해주셨구나'를 열심히 느낀 것 같아요.
16. 씨스타 서열 1위는 나다. X
부연 한마디 :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멤버들끼리도 마음속으로 '내가 서열 1위야'라고 생각한 멤버가 한 명도 없는 것 같아서 저도 그런 생각이 없어요.
17. 나는 씨스타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 O
부연 한마디 :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안 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우리는 잘 될 수 있다'로 바뀌었어요. 한 2년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18. 나는 '썸'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 X
부연 한마디 :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우리나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은 빵 터지는 게 있어야 하는데, '썸'이 굉장히 잔잔하잖아요. 우리 음악성만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었고, 처음에는 안 될 줄 알았어요.
19. 나는 노래 보다 춤이 좋다. X
20. 씨스타 활동보다 솔로 활동이 편하다. O
21. 나는 순한 성격이다. O
22. 나는 애교가 많다. O
부연 한마디 : 요즘에 바뀐 것 같아요. 원래 애교가 정말 없었는데 요즘에 많이 는 것 같아요
23. 나는 남자를 사로잡는 방법 다섯 가지 이상 알고 있다. O
부연 한마디 : 다섯 가지는 다 기본적으로 알지 않나요? 인터넷에 엄청 많아요.
24. 환불을 잘 할 것 같다는 팬들의 말, 맞는 말이다. O
25. 나는 재테크의 여왕이다. X
부연 한마디 : 여왕까지는 아니고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26. 패셔니스타 수식어, 조금 부담스럽다. X
부연 한마디 : 제가 그런 수식어가 붙었나요? 붙고 싶습니다.
27. 공항패션, 전날부터 엄청 신경 쓴 적 있다. O
28. 여배우가 되고 싶다. O
부연 한마디 : 나중에요.
29. 나는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 X
30. 나는 요즘 행복하다. O
부연 한마디 : 솔직히 X를 들려고 했는데, 행복한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서 제가 행복한 줄 모르는 것 같아요.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