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경, “잘생긴 무리뉴와 비교? 불공평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4 17: 48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조세 무리뉴(51) 첼시 감독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퍼거슨은 후배 감독들 중 자신의 뒤를 이을 명장이 누가 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무리뉴의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되자 퍼거슨은 재치 있는 대답을 했다.
퍼거슨은 “무리뉴와 비교는 정말 불공평하다”면서 “그는 정말 잘생겼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조지 클루니를 닮았다. 그는 5개 국어까지 할 줄 안다”면서 엄친아인 무리뉴와의 비교를 거부해 폭소를 자아냈다.

퍼거슨은 감독으로서 후배 무리뉴의 역량을 높이 샀다. 퍼거슨은 “무리뉴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감독을 희망할 때부터 열정이 대단했다. 선수출신이 아닌 인물에게 감독직을 맡길 구단주가 얼마나 있겠는가? 하지만 무리뉴는 해냈다. 포르투갈 리그를 시작으로 UEFA컵, 유로피언컵 우승을 두루 거쳤다. 첼시에서 우승을 했고, 인터 밀란에게 경력을 쌓았다. 감독직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리뉴는 하나의 모범답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는 올 시즌에도 승점 4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퍼거슨이 지목한 후계자 데이빗 모예스가 경질됐다. 후임인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맨유를 리그 3위까지 끌어올렸다.
jasonseo34@osen.co.kr
알렉스 퍼거슨 /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