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득점’ KGC, 김태술 복귀한 KCC 제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4 20: 55

10명이 득점한 ‘무한 로테이션’의 KGC가 김태술(30, KCC)이 복귀한 KCC를 잡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전주 KCC를 78-73으로 제압했다. 13승 16패의 KGC는 같은 날 나란히 승리한 KT와 함께 공동 6위를 유지했다. 8승 21패의 KCC는 9위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핵심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KGC는 여전히 오세근이 나오지 못했다. KCC 역시 하승진과 김태술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공백을 메우는 방법은 달랐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12명의 선수 중 전성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무한 로테이션’을 선보였다. KGC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다.

이에 반해 허재 KCC 감독은 주전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김지후, 신명호, 김효범, 타일러 윌커슨이 대부분의 시간을 뛰었다. 두 팀은 39-39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허재 감독을 아껴뒀던 ‘김태술 카드’를 꺼냈다. 지난 12월 7일 삼성전 이후 17일 만의 복귀였다. 김태술은 몸이 썩 완전치 않았다. 하지만 투입과 동시에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고 정민수의 3점슛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KCC는 득점분포가 지나치게 윌커슨에게 치우친 것이 문제였다. 3쿼터까지 윌커슨은 16점을 올렸지만 KCC는 55-61로 뒤졌다.
4쿼터 KCC는 수비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KGC에게 계속해서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KGC는 4쿼터 이원대, 정휘량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11점을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온 윌리암스는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원대도 3점슛 3방 포함, 13점을 보탰다. 최현민(14점)과 강병현(14점)도 제 몫을 해줬다. KGC는 12명의 선수 중 전성현을 제외한 11명이 코트를 밟았고 10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윌커슨 혼자 2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태술은 2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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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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