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재(인베이전)가 메이저 무대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전 소속팀 CJ 조병세. 고병재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조병세를 주저앉히며 1년 8개월, 20개월만에 스타2 메이저대회 16강 복귀에 성공했다.
고병재는 24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챌린저 조병세와 32강 경기서 1-2로 끌려가던 상황서 뒷심을 발휘하면서 3-2로 역전,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병재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조병세의 강한 공격에 1, 3세트를 내주면서 1-2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망고식스 GSL 시즌1 16강 진출 이후 오랜시간 메이저 무대에서 뛰지못했던 안타까움이 집념으로 승화되면서 고병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고병재는 4세트서 기지 바꾸기까지 가는 악전고투 끝에 조병세를 한 끝 차이로 이기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승리를 거두자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기세를 탄 고병재는 조병세의 초반 압박을 부드럽게 넘긴 뒤 화염기갑병과 토르가 조합된 강력한 한 방 병력으로 조병세의 요충지를 두들기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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