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이 임진왜란을 예감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왜인들이 모여있던 동편관을 방문, 왜인의 첩자를 만나는 광해(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초상화를 보고, "바다 건너 남의 땅을 가져다 부족한 것을 채워넣으려는 욕심이 가득한 상"이라며 경계했다.

동편관에는 전란을 감지할 수 있는 들이 많았다. 왜인들이 써놓고 간 글귀에는 '당랑규선'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고 이는 공격을 준비하는 왜인들의 속내를 드러냈다. 광해는 그곳에서 동편관의 노비로 일했다는 한 인물을 만났다. 그는 조총을 광해에게 보여주며 그를 쏘아 버리려 했고, 광해는 그를 필사적으로 막아 목숨을 구했다.
이후 조총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광해는 아버지 선조(이성재 분)에게 달려가 왜인들의 전란을 대비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선조는 "아비의 시대가 태평시대인 것이 못마땅한가보다. 네가 세자 책봉 앞두고 공을 세우고 싶으냐"라며 비꼬기만 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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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