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 D-day가 다가왔다. 신하균에게 크리스마스 기적은 일어날까.
2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15회에는 두렵지만 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최신형(신하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신형은 수술을 거절한 채 아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연인과 성실장에게 미리 작별 인사를 하며 마지막을 준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신형은 은하수(장나라 분)에게 자신이 최고봉임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저승사자를 본 최신형은 “가란 말이야. 아직 멀었잖아”라고 소리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최신형은 은하수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조용히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신형은 아들 대한과 목욕탕을 찾아 서로 등을 밀어주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애틋한 추억을 남겼다.
이에 대한은 “아버지가 떠나지 않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렇게 계속 트리 만들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자신의 아버지 신형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대한은 연인 은하수를 위해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인형극을 통해 “돈 버는 게 성공인줄만 알았던 혹부리영감은 죽음 앞에서야 다시 인생을 살고 싶어졌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본 적이 없었다”고 후회스러운 과거를 고백한 최신형.
그는 은하수에게 “나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쩌면 영영 못 볼지도 모르고”라고 운을 뗀 후, “내가 없어도 잘 지내요. 내가 없어도 밥 건너지 말고. 매운 떡볶이 먹으면 꼭 1등하고. 추운 날 밖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고. 마음이 안 좋으면 쿵쿵따 주문외우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많이 웃을 수 있는 좋은 추억 만들어주는 꿈 꼭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내가 진심으로 바랄게요”라고 전했다.
이에 은하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 과연 최신형에게는 크리스마스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스터 백'은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내일(25일) 종영되는 ‘미스터 백’ 후속으로는 지성, 황정음, 박서준, 최원영, 오민석 등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가 방송된다.
'미스터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