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늘 종영 ‘미스터백’, 신하균 해피엔딩 맞을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25 07: 08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이 오늘로 종영한다. 지금까지 여러 복선을 통해 신하균의 죽음을 예고했던 ‘미스터 백’. 과연 신하균에게 크리스마스 기적이 일어날까.
지난 24일 방송된 ‘미스터 백’ 15회에는 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최신형(신하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연인 은하수(장나라 분), 아들 최대한(이준 분), 일생의 파트너 성실장(이문식 분)과 의미심장한 작별인사를 나눠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신형은 저승사자를 보고 혼비백산했다.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한 신형은 아들 대한과 목욕탕을 찾아 서로 등을 밀어주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애틋한 추억을 남겼다.

이에 대한은 “아버지가 떠나지 않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렇게 계속 트리 만들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이어 신형에게 원석 목걸이를 건네며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성 실장에게 가족 곁으로 갈 것을 권하며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눈 신형은 마지막으로 연인 은하수를 위해 이벤트를 펼쳤다. 신형은 인형극을 통해 물질적인 가치를 최우선삼아 달려오느라 더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았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고백, 은하수에게 자신이 없어도 잘 지내라고 인사를 남겼다.
특히 신형은 “내가 없어도 밥 건너지 말고. 매운 떡볶이 먹으면 꼭 1등하고. 추운 날 밖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고. 마음이 안 좋으면 쿵쿵따 주문외우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많이 웃을 수 있는 좋은 추억 만들어주는 꿈 꼭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내가 진심으로 바랄게요”라고 전해 은하수를 울렸다.
은하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헤어지지말자고 마지막 소원을 빌었지만, 신형은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두렵지만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70대 노인 최고봉으로 돌아온 최신형의 모습이 그려져 결말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미스터 백'은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다소 허무맹랑하고 답답한 전개에도 배우들의 호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 백’이 과연 남은 이야기를 얼마나 설득력있게 풀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터 백’ 후속으로는 지성, 황정음, 박서준, 최원영, 오민석 등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가 방송된다.
'미스터 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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